왜 이제 와 널 만났을까
이제라도 만나 다행이라 말할까
난 기대라는 미련조차
부디 이 지옥 같은 하루가
날 보지 못 한 채로
지나가길 바라는 게 다였죠
널 만나고 난 내일을
기다리고 기대하죠
더 아름다운 곳에서 우리가 만났다면
좋았을 걸 더 사랑했을 걸
그저 곁에서 바라보고 웃고
내 어깰 빌려주는 것
말곤 해줄 수 있는 것도 난 없는 걸
좋았을 걸
참 좋았을 걸
혹시 내가 널 혼자 두고
떠나가야 하는 날이 올까 두려워
넌 언제든 떠나가도 돼 나를
너의 그 미소와 어울리는 곳이라면
나와의 기억들을 잊고 산대도
난 괜찮아 그저 행복했었다고 말해줘
더 아름다운 곳에서 우리가 만났다면
좋았을 걸 더 사랑했을 걸
그저 곁에서 바라보고 웃고
내 어깰 빌려주는 것
말곤 해줄 수 있는 것도 난
참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느껴지다가도
널 보고 있으면 참 살만한 세상 같애
난 또 있잖아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곤 해
더 아름다운 곳에서 우리가 만났다면
좋았을 걸 더 사랑했을 걸
그저 곁에서 바라보고 웃고
내 어깰 빌려주는 것
말곤 해줄 수 있는 것도 난 없는 걸
좋았을 걸
참 좋았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