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이 봄바람
따라가고 싶은데
이미 너는 그 여름을
닮아 녹아내리고 있어
꽃 피던 이른 봄처럼
뜨겁던 여름밤처럼
나에게는 모든 날들이
널 위해 달라지고 있어
바뀌어 모든 게 너 때문에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지금 너의 계절은
봄인지 여름인지
봄인지 여름인지
한여름을 좋아하던
너가 이상했는데
너와 있는 이 여름이
내겐 시원한 바람이야
꽃 피던 이른 봄처럼
뜨겁던 여름밤처럼
나에게는 모든 날들이
널 위해 하나둘씩 달라져
바뀌어 모든 게 너 때문에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지금 너의 계절은
봄인지 여름인지
봄인지 여름인지
너만을 위해 있는 계절
그 안에 내가 있다면
바래볼게 기대할게
그래서 난
좋아 모든 게 너 때문에
너를 이젠 알 것 같아
지금 너의 계절이
봄인지 여름인지
봄인지 여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