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장 가득 통조림을 쌓아 두었고
마실 물과 당신의 사진도 있으니
이 모든 것이 끝날 때 까지 나가지 않을거예요
유리창 너머로 바라봐요
금이 간 틈을 따라서 빛이 구부러지네요
난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르고
메아리가 다른 사람이 낸 소리인 척 해요
내가 알던 어떤 사람
그리고 우린 실루엣이 될 거예요
우리 몸이 사라지면
난 텅 빈 거리로 나가 걷고 싶었어요
발 아래로 단단한 바닥을 느끼고 싶었죠
하지만 뉴스에서는 실내에 있어야 한다네요
왜냐면 바깥의 공기가
우리 몸의 세포를 엄청난 속도로 분열시킬거래요
우리의 껍질이 내용물을 담지 못할 때 까지
그러면 우린 폭발할테고
그렇게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닐 거예요
그리고 우린 실루엣이 되는거죠
우리 몸이 사라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