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
이상하게 약속이 잡히곤 하지
어두컴컴하고 요한 그런 밤
많은 생각에 나는 불안해하지
내가 하고 싶던 말은 이게 아닌데
저기 저 큰 강물에 휩쓸려가는 것 같아
좋아서 시작한 일인 건 맞는데
이제 진짜 좋은지도 모르겠어
오랜만에 차려입은 그런 날
이상하게 비가 내리고는 하지
아무것도 듣기 싫은 그런 밤
엄마의 잔소리가 날 힘들게 하지
내가 걷고 싶은 길은 이게 아닌데
정해져 있는 길은 걷는 것만 같아
좋았어 분명 좋았는데 맞지
이제 진짜 정말 진짜 모르겠어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날 모르겠어
그래도 나는 계속
흘러가겠지 계속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날 모르겠어
그래도 나는 계속
흘러가겠지 계속
(그냥 흘러가는 대로
그저 그런 내 상태는 싫어)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날 모르겠어
그래도 나는 계속
흘러가겠지 계속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날 모르겠어
그래도 나는 계속
그래도 나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