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그곳
계획 있어도 답장 없는 곳
넌 대책이 없어
반짝이는 그곳
계획 있어도 답장 없는 곳
넌 대책이 없어
갈수록 구체화된 갈망
불투명한 지금 당장을 이 담장 너머의
의심의 싹으로 삼아
그 두 발아래에 꽃 피는 화살은
아마 눈앞에 길 위를 피로 적셔놓고
땀으로 닦아 팔지
그걸 삶의 답으로
바꿔 사는 이들의 하늘도
그냥 낮과 밤이라지
땅만 보고 걸어
어쩌다 올려다본다면
오늘 좋단 하늘보단
높은 건물에 눈이 멀어
이루고 온다던 꿈이 저기 살 것 같아
쟨 별걸 다 벌어
그 별것과 쟤가 벌 것까지
전부 벌어 간다면 그 별건 별도 따서 준대
별 볼 일 있다면 별수 없이
우린 참 별 걸 다 하지
반짝이는 그곳
계획 있어도 답장 없는 곳
넌 대책이 없어
반짝이는 그곳
계획 있어도 답장 없는 곳
넌 대책이 없어
부당함보다 따질 시간의 부담감
그래 계산은 숫자 말고는 무감각하니
감정은 식은 죽사발처럼
쉽게 삼켜 표현은 중요하지 않지
안정성을 원하면서 안전하지 않게
완성하고 만족하지
행복 위해 불행하면 불행한 것도 행복이라니
미쳐 보이기 위해 미쳐가는 건
미처 보질 못해
그 밑천이 드러나면
부러워 미치겠는 쟤네 삶에
그저 시기 질투로 지쳐 남몰래
노 젓는 물이 나쁜데
더 나빠 기다리다 가라앉는 게
흙탕물 맞아 가며 발버둥 치는 게 뭐 어때
성공하면 해 맑은 물인 체하는 윗물 행세
반짝이는 그곳
계획 있어도 답장 없는 곳
넌 대책이 없어
반짝이는 그곳
계획 있어도 답장 없는 곳
넌 대책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