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은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가
힘들었기에 간절했던 성공
내 젊은 날의 실패는 다 털고
나만의 약속들을 적었어 노틀 펴고
친구들과 사랑 모두 다 끊기
하루에 오천 원 이하로 쓰기
음악 듣기 살아가는 느낌
가사로 쓰기
일어나서 한강을 뛰는 게
내 유일한 취미
지독하게 살았어
그 모든 유혹을 참고
집구석은 먼지와 구겨진 종이로
가득 찬 창고
수많은 시행착오 그 속에 살다보니
쌓여만 갔던 외로움
바람과 시간처럼 검게 칠한
어둠처럼 내 모든 것이
다 내 삶에서 멀어져갔어
바뀌어버린 성격 때문에 사람들과
섞여 지내지 못해 답답했어 매번
또 사랑에는 젬병 떠나갔어 밤이
새면 언제나 쓸쓸했어 해가 질 때면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은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가
외로운 꽃이 피는 삭막한 도시
욕심 때문에 포기하는 욕심
독신자들의 궁금한 사람들 소식
손 시려워도 잡을 곳이 없는 현실
밤은 더 어두운 밤이 되고
혼자 먹는 라면이 밥이 되고
모든 게 한이 되고 혼잣말이 되고
더 슬픈 건 그 모든 것이 내가 택한 것
그 모든 것을 내가 택한 것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도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가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제 웃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우
울고 싶어라 웃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