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듯
말했듯
말했듯
말했듯
내 이타심의 근본 바닥은 이기심에서,
대화가 길수록 이 구절의 의미는 진해져
내 말투가 상대가 느낄만한 미친 짓 되면 안 돼,
침대 위의 대화창은 던져버려 꺼
빨리 기지개 펴
내 오른 팔목에 피해의식을 챙긴 뒤
왼손에는 커피, 목엔 인정욕구를 멘 뒤
길을 나서면 버릇처럼 사는 내 하루는 시작
그저께 마신 술 마냥 독기 하나 뿐이야
물론 나만 있을 때고, 내가 정당하다 해도
작정하고 장전하면 지치니 네게 입술 떼면
길거리 모금함에 기부하듯 던지는 천 원짜리 가식을
딱 봐도 관심 없어 보여도 나쁜 짓은 아닌 듯 해보였어
몇 년간 연 한 줄 없던 사이
서로 반가운 척 할 때 내가 멀쩡할 수 있는 방법은
적당히 없는 싸가지
적당히 떠는 가식으로 주는 눈치
'빨리 여기서 나가길'
너도 비슷할 거야, 인정 안 할 뿐
간단한 인사 하고 나면 남는 것은 선한 말투
그 말투보다 강한 이 카페 와이파이
잡힐 신호 약한 현실 속에 우리는 남남이야
잘 봐 입안에 총 두고 애써 서로 안 쏴
웃긴 건 너 아플까 봐가 아니라
내 옷에 피 묻을까 봐.
넌 이게 서운하냐 이건 서운할 게 아냐
넌 날 만나본 거지 날 겪어본 게 아니잖아
이제 몰라 누가 맞을지
망상일지 아님 너가 정말 나쁠지
서로 총알을 입에 담았네
눈치 게임 하지 말고 당겨보자 방아쇠
당겨
혓바닥에 방아쇠 당겨
솔직한 이 방아쇠 당겨
못 된 말은 방아쇠 당겨
당길 준비 난 다 됐어
그렇게 보고 싶었으면 그동안 왜 안 만났겠어
'좋은게 좋은거'가 네 할 말 됐어
나도 불편한거 싫어
그냥 이 대화가 빨리 끝이 났으면
붉어질 얼굴 먼지 끼얹기 전에 쓰지
마스크는 일회용 추억팔이
쇼미더머니 촬영장
맞다 널 거기서 처음 봤구나
16년도 4월 말 두 석달 뒤
유명해질게 확정난 형들과
조기 탈락한 우리
잔 기울여 술로 채운 감정과
카메라 몇 대 앞의 유통기한 있던 전우애는
유명해질 형들 유명해질 딱 그 전 쯤에
녹슨 걸 난 알아채 상심하고 홍대를 떴는데
넌 그때도 따라다녔어,
그래
억지로 쟤란 모양에 끼운 니 구멍이 공감대
그걸 공감이라 부른 너와 쟤 구애방식
미안 난 못하기에 내 마음에 문도
지금 앞에 네겐 못 열어
난 미련 없어
너도 허리춤에 손 올려둬
이제 몰라 누가 맞을지
망상일지 아님 너가 정말 나쁠지
서로 총알을 입에 담았네
눈치 게임 하지 말고 당겨보자 방아쇠
당겨
혓바닥에 방아쇠 당겨
솔직한 이 방아쇠 당겨
못 된 말은 방아쇠 당겨
당길 준비 난 다 됐어
"요즘 뭐 작업하고 계신거 있나요?"
당겨
"요즘 음악 잘 듣고 있어."
당겨
"오랜만이다 봐야하는데 우리"
당겨
만날 사람 견적 재는 게 낯설지 않을 때야
관계가 어긋난 게 망상 환자라서 내가,
아님 실제로 난 쓸모 없어져서든
이제와 중요한 게 아냐
진심 아닌 가식을 떠는 이유
너가 미운 것보다 지금 내 사람들을 챙길 뿐
난 다 하고 있어, 지금 내 최선은
치열하게 배신감을 느끼고선 그만큼의 애정을
내 방을 떠난 그들과 남은 그들에게 나눠줄 것
의연해진 나에게 새겨졌고 새길 흔적
난 다 하고 있어, 지금 내 최선은
치열하게 배신감을 느끼고선 그만큼의 애정을
내 방을 떠난 그들과 남은 그들에게 나눠줄 것
의연해진 나에게 새겨졌고 새길 흔적
이제 몰라 누가 맞을지
망상일지 아님 너가 정말 나쁠지
서로 총알을 입에 담았네
눈치 게임 하지 말고 당겨보자 방아쇠
혓바닥에 방아쇠
서로 총알을 입에 담았네
눈치 게임 하지 말고 당겨보자 방아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