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가 없을 겁니다
너무 생소한 풍경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 돼
생전 처음 보는 세상, 신기한 그곳
어떤 말을 해도 황당한 꿈처럼
믿을 수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내 말을 명심해야 돼요
나의 모습처럼 확실한 존재들을요
자, 한번 보실까요?
이것은 선물이라는 겁니다
이 겉을 상자라고 하죠
상자?
강철이니?
잠겼나?
감자가 들어있나?
감자? 그거 되게 먹고 싶네
사실 이것은…
포장지로 싼 상자일 뿐이에요
예쁜 리본을 장식했죠
리본을?
그건 왜?
흉측해!
뭐가 있어? 뭐가 있어?
그걸 미리 알면 재미가 없죠
박쥐인가?
깨질까?
생쥐인가?
구부러지나?
내가 호수에서 발견했던 머리통인가?
도저히 이해를 못 하시네
상상을 초월한 크리스마스 마을
자, 주목하세요
이 커다란 양말을 집어서
벽에다가 이렇게 달아두죠
오, 아직 발이 안에 있는가 봐?
보여줘, 어디 봐
아주 썩어서 문드러졌겠군
어, 설명해 드리죠
안에는 발이 없고 사탕이 들었거나
장난감들이 들어있죠
장난감?
깨무나?
소리 날까?
폭발할지도 몰라
무서운 괴물이 튀어나와서 놀래킬 거예요
아주 기발한 생각이야
그 크리스마스 재밌네
내가 무조건 밀게, 잘해보자고
여러분 제발 서둘지 마세요
내 말을 아직 이해 못 해
그래, 저들 수준에 맞춰야지, 뭐
끝까지 간직을 해둔 흥미로운 이야기는
마을 최고 통치자에 관한 거죠
아주 무서운 왕, 낮고 강한 목소리
사실 나 정도는 돼야 알아들어
이건 들은 얘긴데
그는 바닷가재처럼 엄청나게 크고 빨갛대
사슴뿔은 잘라서 썰매 만들어 타고
사냥하러 간대, 자루 하나 메고
나도 들은 이야기야
어둡고 추운 밤 달빛 타고서
하늘을 날아간대, 마치 독수리들처럼!
그의 이름 샌디클로스
아, 모두 좋아해
하지만 아직 이해를 못 해
그 크리스마스 마을의 묘한 느낌을
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