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향기
여기서 멈춘 채로
더욱 희미해질
내게 자리 잡았던
그 모습이
시간은 흘러가 나의 눈물도
말라 가게 되겠지
너의 기억과 같이
온기 가득했던 너의 품
이젠 한 줌에 잡힐 정도로
작아져가 점으로 변해가
손 뻗어서도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저 멀리, 아주 멀리
멀어져가
반복되는 그리움
그저 사라지기를
시계처럼 맴돌게 될
나를 이젠 보낼게
이젠 너를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