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엔가 눈을 뜨면
떠날 것만 같은 그대를
마음 속으로 예감하며
외로움에 잠긴 시간들
이런 내 생각은 생각에 지날 뿐이야
비오는 저녁 길모퉁이 찻집
모두가 그대로 있는걸
기쁨 아니면 슬픔이겠지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던
아름다운 오해 속에서 울고 웃는거야
변해가는 건 변해가야지
또다른 시간들을 남기며 표정없이
어디에서든 잊혀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