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을 꾸다
깨어난 걸까
내가 널 알아본 순간
이름도 없던 내 사랑은
시작된 건지도 몰라
널 알기 전 저 하늘도
늘 이렇게 눈부셨던 걸까?
만에 하나
우리 사랑이 된다면
만에 하나
너와 시작될 수 있다면
아껴 왔던 마음과
끝을 모를 사랑을
널 위해 쓸 거야
내 모든 순간을 다
너에게
난 너와 보고
또 너와 듣고
너와 숨 쉬는 모든 게
버릴 거 없이 행복해서
네 옆에 멈추고 싶어
널 알기 전 흐릿했던
내 모든 게 기억나질 않아
만에 하나
우리 사랑이 된다면
만에 하나
너와 시작될 수 있다면
아껴 왔던 마음과
끝을 모를 사랑을
널 위해 쓸 거야
내 모든 순간을 다
너에게
기억해 기억해
이곳에 있을게
영원히 영원히
이렇게 네 곁에
단 하루만
내게 허락된다 해도
단 하루만
너와 사랑할 수 있다면
잊지 못할 오늘과
변치 않을 기억들
내가 가진 사랑을 모두 다
널 위해 쓸 거야
마지막 숨까지 다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