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럽게도 살아오다가
문득 그날이 그리워지더니
그때가 좋더라 그때가 좋더라
옹기종기 모두 모여 앉아서
하릴없이 저 티비만 보던 날
그때가 좋더라 그때가 난 난
모질었던 그 날들이
아련히 남아있는데
시간은 흐르기만 해
아쉬운 일들만 자꾸 날 괴롭히는데
미처 몰랐던 그때의 내가 미워서
자꾸만 날 꾸짖고 자꾸 날 탓하면
다시 내게 돌아올까 그 날처럼
유난히도 맑았던 그 하늘과
향기롭던 미소 가득했었던
그때가 좋더라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모질었던 그 날들이
아련히 남아있는데
시간은 흐르기만 해
아쉬운 일들만 자꾸 날 괴롭히는데
미처 몰랐던 그때의 내가 미워서
자꾸만 날 꾸짖고 자꾸 날 탓하면
다시 내게 돌아올까 그 날처럼
가늠할 수 없었던 시간들
눈부셨던 그날에 내 모습이 그리워
찬란했던 그날처럼
찰나같던 그때처럼
다시 또 돌아오라고
애써 버릇처럼 자꾸만 부르짖는데
미처 몰랐던 그때의 내가 미워서
자꾸만 날 꾸짖고 자꾸 날 탓하면
다시 내게 돌아올까 그 날처럼
그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