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오늘 하루
별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
아무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있지
발버둥 친 흔적이
의미 없는 거라 믿었기 때문에
멈추지 않는 나이처럼
멈출 생각 없는 실패들이
당신 마음속에 자라서
첫발을 내딜 수 없게 한다
오늘처럼 우울할 땐
햇살보다 선명한 위로가 필요해
나뭇잎이 춤추고
청초한 소녀가 반겨주는
먼지 쌓인 자전거 페달 밟고
내 곁으로 와
강물에 흘려보낸다
그 많던 슬픔과 눈물
모두 다 잊을 수 있게 음
그렇게 힘에 겨울 때 주저 말고
그대여 내게 오라
소양강
그댈 둘러싼 기대들과
나아질 리 없는 미래들이
나를 둘러싼 안개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질 않는다
달콤했던 꿈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기를 기도해
조금 늦게 일어나
아무 생각 없고 싶을 땐
가장 편한 옷 입고
터벅터벅 내 곁으로 와
강물에 흘려보낸다
그 많던 슬픔과 눈물
모두 다 잊을 수 있게 음
그렇게 힘에 겨울 때 주저 말고
그대여 내게 오라
소양강
강물에 흘려보낸다
그 많던 슬픔과 눈물
모두 다 잊을 수 있게 음
그렇게 힘에 겨울 때 주저 말고
그대여 내게 오라
소양강
내 이름은 소양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