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을 소리죽여 울면서
넌 얼마나 많은 눈물 삼켰을까
그 아픔이 하늘까지 쌓여서
온 세상을 푸르게 멍들였네
희미해져 가는 너
가려져 버린 길
아무런 기대 없는 내일
늘 따뜻한 햇볕이 내리던 두 볼에
온종일 끊이지 않던 웃음
그 아름답던 어린 날들의 미소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어둠 속을 하염없이 걸으며
지워진 건 저 길만이 아니었어
그 누구를 미워할 수 없어서
스스로를 탓하고 지워갔지
흐릿해져 가는 별
보이지 않는 꿈
점점 더 멀어져 간 내일
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가슴엔
온종일 그치지 않는 슬픔
언젠가 얼어붙은 눈길이 녹으면
너에게로 달려갈 게
널 내 품에 안아줄 게
한발씩 한발씩
내게로 걸어와
무엇도 네 잘못이 아닌 걸
한발씩 한발씩
세상을 향해서
다시 웃을 수 있게
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가슴엔
온종일 그치지 않는 슬픔
언젠가 얼어붙은 눈길이 녹으면
너에게로 달려갈 게
널 내 품에 안아줄 게
긴 어둠이 지나고
다시 햇볕이
얼어붙은 두 볼에 내리면
참 아름답던 어린 날들의 미소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