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내려가는 wish list
뭐가 좋을지 고민
하는 중야 baby 마지막이잖아 우리
이제 곧 떠나야해 난 멀리
이제 곧 떠나야해 난 멀리
기억해 주겠니
초를 키던 밤을
떨어지던 별
그게 미웠던 날을
나는 울었고
안아줬던 품은
아직까지도
나를 안아줘
원망하는 중이야 시간을
기억하는 중이야 이밤을
해가 다시 뜨고 지나면
이곳에 더는 없겠지 나는
사랑은 무서운게 분명해
흉터마저도 우린 추억해
언젠가 닿기를 그곳에서
니 손을 꽉 나는 잡았지
아무렴 끝을 바라보며 입맞추고
끝을 바라보며 우린 사랑하지
그건 사실 무엇보다 멍청하지
하루살이 같이 아름답길
뛰어들려고 저 불구덩이를
태우고 또 태워서 날아가길
내가 없어도 누군가와 너만은
행복하게 다시 살아가길
적어내려가는 wish list
뭐가 좋을지 고민
하는 중야 baby 마지막이잖아 우리
이제 곧 떠나야해 난 멀리
이제 곧 떠나야해 난 멀리
기억해 주겠니
초를 키던 밤을
떨어지던 별
그게 미웠던 날을
나는 울었고
안아줬던 품은
아직까지도
나를 안아줘
운만 띄워도 눈물이 왈칵
미래를 적어 준 편지엔 답장
못하지 끝내, 감성은 사치인
현실엔 거꾸로 시간이 가
조금은 진지해야만 해
밝아진 표정을 마지막에
더 이상 나를 위한 것은 의미 없기에
난 진짜로 가짜가 돼야만 해
아침이 떠도 세상은 돌고
계획이 사라진 주말 밤에
혼자가 돼버릴 우리는 현실에
가까이 있어도 무감각해
숨 닿지 않는 곳에
내가 계속 남아있었으면 해
적어 내려가는 wish list
뭐가 좋을지 고민
하는 중이야 baby 마지막이잖아 우리
이제 곧 떠나야 해 난 멀리
이젠 떠나야 해 난 멀리
기억해 주겠니
초를 키던 밤을
떨어지던 별
그게 미웠던 날을
나는 울었고
안아줬던 품은
아직까지도
나를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