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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Seokchon Lake] [seogchonhosu] lyrics
석촌호수 [Seokchon Lake] [seogchonhosu] lyrics
turnover time:2024-10-05 19:38:37
석촌호수 [Seokchon Lake] [seogchonhosu] lyrics

자주 가곤 했어

그냥 바람이나 쐬러

뭔가 복잡할 때 마음이 답답할 때 나 혼자

새벽엔 항상 깨있던 난

유난히 작업이 안되던 날

한강은 멀었고 바다는 돈이 없어서 나 혼자

오늘 조금만 걷다 가야지

멍하니 걷다 보니 어느덧 제자리

일찍 일어나야 해 내일 아침엔

또 깨어나 봐야 1평짜리

진짜 조금만 걷다 가야지

멍하니 걷다 보니 다시 제자리

잘 돼 있었으면 해 나 내년 이쯤이면

벗어났으면 해 1평짜린

봄이면 벚꽃비가 내리고

여름엔 바다 삼던 그 곳에 앉아

또 가을이면 주황빛깔색 낙엽지고

겨울이면 난 추워서 잘 안간 그 날 호수에서

내가 보이곤 했어 오랜만에 찾은 새벽시간에

그녀들과 걸었고 혹은 친구들과 걸었던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 앞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은 이상해

하기 싫은 걱정도 전부 비우고 갈까 해

오늘도 조금만 걷다 가야지

멍하니 걷다 보니 벌써 제자리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돼 아침엔

근데 많이 자봐야 뭘 하지

진짜 조금만 걷다 가야지

멍하니 걷다 보니 다시 제자리

혹시나 나 다시 또 내년이면

벗겨내야지 무명딱지는

봄이면 벚꽃비가 내리고

여름엔 바다 삼던 그 곳에 앉아

또 가을이면 주황빛깔색 낙엽지고

겨울이면 난 추워서 잘 안간 그 날 호수에서

그 날 호수에서

그 날 호수에서

그 날 호수에서

그 날 호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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