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사랑도 구멍난 내 가슴도
텅빈 술잔으로만 채워가도 기억해줘
이 세상이 등 돌려 더는 기댈 곳 없어도
늘 휘청거리는 날 끌어 안아준 그대뿐이라고
바람이 불어오면 깊게 패인 가슴은 그대로만 가득해
아무리 잊으려고 애써 삼켜내도 지울 순 없는건
가슴을 내줄게요 다시 눈물이 되도 내 안에만 살아줘
제발 돌아와줘 돌아와줘 언제라도 나 기다릴테니
이 눈물을 가려도 가슴속에는 또 흐르고
이 담배연기처럼 얼룩져도 기억해줘
늘 원망하듯 살며 한숨 속에 마음 시려도
이 미움에 끝엔 날 끌어 안아준 그대뿐이라고
나 욕심이라 해도 그대 이름을 다시 한번 더 부르고 싶은데
지울순 없어요 이토록 멀어져도 더는 닿지 못해도
그대를 사랑해요 제발 기억해요 기억해요
그대 하날 사랑했던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