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디로
영원할 듯 빛을 발했던
그대는 어디로
모든 것을 줄 것 같았던
어느 저녁 노을 빛깔마저
변해버린 날
사랑은 어디로 떠났나
사랑 안에 갇혀 있었던
난 이제 어디로
모든 것을 쏟아버린 채
쓰러지는 모래기둥처럼
붙들 수 없는
부질없이 헛된 희망만은
내버려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