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잎새가 떨어지는 걸
눈여겨본 적은 언제였죠
시간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어쩌면 헛된 걸 좇듯이 허겁지겁
달려온 그날들은
어찌나 그리도 허무하게
흩어져 버렸는지
난 이제 높다란 나무 밑 벤치 위에 앉아
하늘만 바라봐요
말없이 한참을 안아줄
이토록 따뜻한 햇볕 아래
꿈꾼다는 건 좋은 거라
그렇게 얘기들 하죠
하지만 부디 잠깐만
날 내버려 둬 줘요
어쩌면 헛된 걸 좇듯이 허겁지겁
달려온 그날들은
어찌나 그리도 허무하게
흩어져 버렸는지
난 이제 높다란 나무 밑 벤치 위에 앉아
하늘만 바라봐요
말없이 한참을 안아줄
이토록 따뜻한 햇볕 아래
꿈꾼다는 건 좋은 거라
그렇게 얘기들 하죠
하지만 부디 잠깐만
날 내버려 둬 줘요
날 내버려 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