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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Pretend]
척 [Pretend]
turnover time:2024-11-07 07:55:08
척 [Pretend]

가로수길에 너와 닮은 한 사람

나도 모르게 착각을 했던 그날

우리의 추억이 담긴 반지를 보며

오늘도 나는 너를 기다리겠어

누가 볼 땐 내가 바보나

천치 같아 보이겠지

뻔히 아픈데 아픈 척

하지 않는 내 모습들이

But 내 스타일이 원래 이래

없으면 없는 대로 건배

난 존심이 밥 맥여줘서

배불러 밥 맛없지

나도 필요없어

나 싫다고 떠난 인간

근데 배신 때린 내 맘은

너가 아직 필요한가 봐

그래서 들키지 않게

배우가 돼야 해

추억에 젖은 빵은 맛없어

목만 메이게 해

가슴 설레며 처음 손 잡았던

카페 구석 자리에

이젠 나 혼자 남아

가로수길에 너와 닮은 한 사람

나도 모르게 착각을 했던 그날

우리의 추억이 담긴 반지를 보며

오늘도 나는 너를 기다리겠어

없어도 있는 척해

그게 내 마지막 자존심

네가 버렸던 감정에

불을 붙이고 난 뒤

난 너를 잊은 척해

밤마다 미친 척 하면서

눈치없는 눈물을 닦아낸 후에

또 괜찮은 척

사랑한다고 말은 왜 했니

그 한 마디 때문에

더 힘들기만 한데

가로수길에 너와 닮은 한 사람

나도 모르게 착각을 했던 그날

우리의 추억이 담긴 반지를 보며

오늘도 나는 너를 기다리겠어

눈물도 슬픔마저도

느낄 수 없는데

아직 널 사랑하는 걸

너와 매일 찾았던 이 카페에 앉아

내일도 나는 너를 기다리겠지

아무렇지 않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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