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낯선 여자의 얼굴
한참동안 날 바라보고 있어
오래된 낡은 마네킹처럼
슬픈 얼굴로 멈춰져있어
탱탱한 얼굴 온데간데 없고
탄탄한 몸매 찾아볼 수 없어
아무리 예쁜 표정 지어봐도
변할 건 하나 없어
붉게 입술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고
한참을 화장을 해봐도
오래 전 거울에 날 보던 그녀는
내 눈에 보이질 않아
한때는 나도 꽤 잘나가던 여자
모두가 부러워 질투했던 여자
세상이 모두 날 무시한다해도
난 나의 길을 갈거야
사랑만 믿고 살아왔는데
받은 건 험한 상처뿐이야
내 인생 모둘 바쳤었는데
남은 건 숱한 한숨뿐이야
이렇게 될 줄 나도 몰랐는데
원했던 모습 이건 절대 아냐
무엇이 나를 변하게 한 걸까
누구를 탓해야해
한 때 수많은 남자들
내 뒤를 따르던
도도한 여자였었는데
화장기 없어도 눈길을 모았던
어여쁜 나였었는데
한때는 나도 꽤 잘나가던 여자
모두가 부러워 질투했던 여자
세상이 모두 날 무시한다해도
난 나의 길을 갈거야
한때는 나도 꽤 잘나가던 여자
모두가 부러워 질투했던 여자
세상이 모두 날 무시한다해도
난 나의 길을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