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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Play] lyrics
연극 [Play] lyrics
turnover time:2024-12-28 12:54:37
연극 [Play] lyrics

똑똑 울리는 노크

문을 연 순간 얼어버렸다

눈부신 네가 들어선 순간

금빛으로 세상은 물들었다

빙글 하늘이 돌고

간신히 나는 서 있었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대로 돌처럼 난 굳었다

그런 날 옆에 두고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며

나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내 심장 소리 부끄러워도

나는 움직일 수가 없다

시간이 영영 멎어버린 걸까

혹시 꿈을 꾸고 있을까

철썩 내 뺨이라도

내밀어 볼까 하던 찰나에

방긋 웃으며 나를 녹이네

쥐락펴락 난 벌떡 일어나서

한참 떠들어대고

네 손끝에서 춤을 추고

너의 웃음에 행복해하는

사랑의 삐에로가 되었다

나의 몸짓에 까르르 웃는

널 위해 태어난 것 같았다

벌써 해는 저물고

발그레한 네 얼굴 바라보다

노을빛일까 알 수 없어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이윽고 너는 자릴 떠나고

나는 붙잡을 수가 없다

잠시 돌아서 날 바라보는 눈빛

그냥 숨이 막혀버렸다

번쩍 정신이 들어

뛰쳐나가서 널 불러 봐도

어느새 너는 흔적도 없고

텅 빈 무대에 나 홀로 서 있다

털썩 주저앉은 나

누군가 내게 말을 건넨다

이봐요 당신 이미 오래전

연극은 벌써 끝이 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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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Dong Ryul
  • country:Korea, South
  • Languages:Korean
  • Genre:Pop
  • Official site:http://www.kimdongryul.com
  • Wiki:https://en.wikipedia.org/wiki/Kim_Dong-ryool
Kim Dong R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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