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파랗던 눈
새하얀 물결 파도 같은 밤
그 어느 곳도 보이지 않아
날 가졌던 따뜻한
손길 옅은 설렘
그래 난 타버린 붉게 물든 맘들과
갈라진 작고 어린 시간과
마주하나 봐 마주하나 봐
그리다 만 그림 속에서도
넌 웃고 있는데 난 울고 있어 왜
칠하다 만 나만 남아
더 까맣게 그을려
잿빛으로 날 덮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