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저기 높은 창문을 통해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네
어릴 때부터 몰래 훔쳐본 저 사람들
어떤 생각하며 살아갈까
난 그들을 모두 기억하지만
그들은 나의 모습 볼 수 없어
저 곳으로 내려가서 한 번이라도
사람들과 지내고파
찬란한 햇살 받으며
마음껏 세상을 구경하고파
단 하루라도
제발 저 곳에서 하루만 살 수가 있다면
모든 걸 다 바치리
난 언제든지 사람들을 볼 수가 있어
분주하게 살아가는 사람
자신들의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짜증나고 힘들다 불평해
나 같은 괴물을 못 봐서 그러겠지
만약 세느강 거닐며
아침 햇살을 받을 수가 있다면
단 하루라도
거리에 가 볼 수 있다면
감사드리며
외롭고
서러운 내 운명 받아들일텐데
하루만 나가 살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