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대양이 내쉰 한숨
너의 날렵한 발이 나의 모래 위에 자국을 남기네
나의 젖은 품을 떠나
물가 위를 기어다닐 때부터
혼자 힘으로 잘 해냈구나
모든 소년은 뱀이요 백합이니라
모든 진주는 스라소니요 소녀이니라
화음처럼 달콤하게 살이 되어
나의 곁에서 춤을 추는 구나
숭고한 아이들아
너는 내게 대륙을 보여준다지만
내겐 섬이 보이는구나
너는 세기를 헤아린다지만
내겐 눈 깜짝할 사이일 뿐
매와 참새들이 나의 바다에서 경주를 하고
가오리는 떠다니네
하늘 위로
나의 어린 아들딸들아
너희의 땀이 짠 것은
나 때문이란다
나 때문이란다
나 때문이란다
너희의 땀이 짠 것은
나 때문이란다
나 때문이란다
나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