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가
한 순간에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꿀 줄이야
노래는 소리칠 수 있게 해줬고
노래는 울어도 괜찮다 해줬고
노래는 내 몸 속에 감춰진 나도 모르던 세포까지
한꺼번에 잠 깨웠지
문도 없는 벽에 부딪혀 무릎 꿇으려 했을 때
손 내밀어 일으킨 건 결국 내 맘속 노래야
노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줬고
노래는 다시 힘을 내게 해줬고
노래는 독약 같은 세상에 더럽혀졌던 혈관까지
짜릿하게 뚫어주었지
가슴을 치는 노래여
지금 바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