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열어 불을 들어 짙은 어둠이 내리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거리로 모두 나와서
하나 둘 씩 입을 열어 크게 노래를 부르자
성난 함성이 굳게 닫힌 성문을 두드릴 때
빛나던 왕관이 녹이 슨 채로 굴러 떨어질 때
새 날이 오리라 새 날이 오리라
새 날이 오리라 우리의
발 끝에 스러지던 눈물에 묻혀있던
칼 끝에 부서지던 벼랑에 갇혀있던
창을 열어 불을 들어 짙은 어둠이 내리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거리로 모두 나와서
하나 둘 씩 입을 열어 크게 노래를 부르자
성난 함성이 굳게 닫힌 성문을 두드릴 때
빛나던 왕관이 녹이 슨 채로 굴러 떨어질 때
새 날이 오리라 새 날이 오리라
새 날이 오리라 우리의 새 날이
발 끝에 스러지던 눈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