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친 어깨 위로
하루해가 또 진다
무거운 내 발길 뒤로
나를 따라오는 건
삶에 지친 내 그림자 뿐
나의 짙은 한숨 속에
술 한 잔을 걸치면
오래된 나의 친구와
세상 푸념을 한다
오늘도 난 하룰 보내며
내가 꿈꾸던 삶은 그 어디에
나의 현실은 숨이 막혀와
무거운 나의 발길이
늘 머무는 건
허름한 포장마차
소주 한잔 뿐
나의 지친 머리위로
소낙비가 내린다
지하철 입구에 서서
나는 우산을 펴며 투덜댄다
또 하늘을 보며
지친 내 삶이 쉴 곳은 어디에
나의 외로움 쉴 곳은 어딜까
집으로 가는 그 길에
날 반기는 건
외롭게 혼자 서 있는
가로등 뿐
나의 어릴 적 꿈은
항상 멋진 차
아주 멋진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사는 거였는데
내가 꿈꾸던 삶은 그 어디에
나의 현실은 숨이 막혀와
무거운 나의 발길이
늘 머무는 건
허름한 포장마차
술 한 잔에 짙은 외로움
지친 내 삶이 쉴 곳은 어디에
나의 외로움 쉴 곳은 어딜까
집으로 가는 그 길에
날 반기는 건
외롭게 혼자 서 있는
가로등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