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닿는대로 가는거야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야
가고싶은곳 하고싶은것 할수있는것
죄다 하면서 사는거야
역시나 바깥날씨는 또 화창해 예
이런날은 언제든지 너무 반갑네 예
당연하다는듯 발은 걷지 옥탑 위로
아니 이번엔 인도가방 둘러메고
한강으로 가볼까 내 자유로운 영혼
초록색 푸른색 어울러진
아름다운 자연으로
그속에 숨어있는 어여쁜 처자들
좋아보이네 고맙네
깨워주지 자고있던 영감들
오해하지마 저기 저여자
보겠다고 한시간 동안이나 졸면서
버스타고 온건 아니야
물론 옥탑이 더워서도 아니고
집 밥만 축내기도
그게 너~무 눈치 보여서도
그래서 도망 나온것도 아니야
여럿의 무리중
난 혼자 막걸리 무리중
한강라면 사다가
누리는 앞에 경치도 죽이군
이런 여유 어때 놈팽이라 불러도
할말도 없네 어쨌든 좋네~~
발이 닿는대로 가는거야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야
가고싶은곳 하고싶은것 할수있는것
죄다 하면서 사는거야
집에 보이는 눈치
불효자가 된 느낌
불효자가 불효자가 효자가되야지
이제 효자가 되야지
발이 닿는대로 가는거야
뭐 어쨌든 좋지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야
응 역시 날이좋아 당연하게
옥탑이나 가려다가 이번에는
가끔 갔었던 카페나 가볼까
여기는 떨어진 낙엽색
삼삼오오 모여 수다떠네
흘러나오는 힙합노래
내 목소리도 나오겠지 언젠가는
생각 한번쯤 해보고 이어폰을 꽂지 난
그러고는 두리번 거려
뭐있나 내앞엔 커피한잔
오 안양에 어여쁜 처자들
웬일로 여기다 이렇게 모였네
아이고 또 우리 영감님
자다가 벌떡 일어나셨네
오해하지마 저기 저여자
보겠다고 사천오백원이나 쿨하게
내면서 온건 아니야
물론 옥탑이 더워서도
거기에 벌레가 많아서도
그게 너~무 무서워서도
그래서 도망나온것도 아니야
발이 닿는대로 가는거야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야
가고싶은곳 하고싶은것 할수있는것
죄다 하면서 사는거야
집에 보이는 눈치
불효자가 된 느낌
불효자가 불효자가 효자가되야지
이제 효자가 되야지
발이 닿는대로 가는거야
뭐 어쨌든 좋지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