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게 할퀴고 가는
날이 선 바람 속에도
한 줌 볕이 좋아서 웃나
바쁘게 스치고 가는
무정한 사람 속에도
한 줌 벗이 좋아서 웃나
외로움 없는 곳을 찾게 되면
나와 그 곳으로 함께 가다오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아무 말 없는 하늘이
어제와 달라 보여도
누구를 탓할 수가 있나
어쩌면 세상 모두가
무서운 꿈을 꾸는데
나 혼자만 울 수가 있나
돌아가고픈 곳이 있었지만
이젠 내 발자국마저 낯선데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