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델: 바깥에 나가고 싶단 말이니?
오, 왜? 라푼젤
넌 말이야, 아직 가녀린 꽃과 같단다
방금 돋아난 싹이나 다름이 없는 거지
네가 왜 이 탑에 사는 줄 아니?
라푼젤: 알아요, 하지만...
고델: 그래, 맞아
널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야
네가 둥지를 떠나겠다고 하다니
이런 날 올 줄 알았다니까
하지만 너무 일러
라푼젤: 하지만...
고델: 쉿! 날 믿어 아가
엄만 다 알아
엄만 다 알아
엄마 말을 들어
너무 무서운 바깥세상
엄만 다 알아
까딱 잘못하면 신세를 망쳐, 정말
도둑에 강도, 아주 나쁜 독초
들짐승과 뱀, 허! 전염병도 있어
라푼젤: 설마! 하지만...
고델: 독벌레들도 있지
험상궂은 사내도
제발 내 속 그만 좀 썩여라
엄마 여기 있잖아
엄마가 널 지켜줄게
얘야 내 말 들어봐
엄마 곁을 떠나지 말아라
엄만 모두 알아
엄만 다 알아
엄마 말을 들어
너 혼자는 어림도 없어
촌스러운 데다가 어리숙해 보여
그럼 산 채로 먹힐걸
남의 말에 속고 어리버리하니까
정신 못 차릴 게, 음, 뻔해
그런 데다가 살도 찌고 있잖아
널 사랑해서 해주는 말이야
엄마는 이해해
엄마가 도와줄게
내 부탁은 단 하나
라푼젤?
라푼젤: 네?
고델: 이 탑에서 나가겠단 소리 절대 하지 마, 다시는.
라푼젤: 네, 어머니.
고델: 널 정말 사랑한단다, 아가야.
라푼젤: 전 더 사랑해요.
고델: 내가 제일 사랑한단다.
절대 후회할 일 해서는 안 돼
엄만 모두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