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늪에 있어
못 벗어날 것 같아 술에 빠져 허우적
너무 갈고 닦았나 봐
원래 원석이었는데 형체가 안보여
여전히 내 목소리 듣기 싫은 애들은
엄지를 내리고서 ouu ouu ouu
여전히 싹 다 끊어버리고
편하고 싶어 자주 관둘까 해 ouu ouu ouu
또 다시 시작한다면 달라질까 무언가
또 다시 태어난다면 효도 할 수 있을까
또 다시 살아본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또 다시 시작해봐도 악순환이겠지 뭐
또 다시 다시 다시 나의 탓이겠지 뭐
간절함이라는 감정 가물가물해
행복아 오지 마라 우울함의 손을 잡게
시간의 뒷면을 타고서 난 날아가
어디서 왔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가려했던 곳도 이제 기억이 안나
갈 곳을 잃어 그 자리에 그저 가만히
찢어버려 조항 따위 무슨 소용이야
받은 걸 어찌 두배로 갚아 나 하나 겨우 알약으로 유지하는게 다야
엄마야 아빠야 미안해 걍 나 먼저 갈까 봐
벌고서도 울잖아 우리 볼 때마다
이상하게 매번 마지막일 것 같아
그래 놓고 명절에는 가지도 않아
이중 잠금 문 살아있으니 돌아가라 소리쳐서 미안해
어쩔 수 없는 패륜아인가 보다 안 그래
좀 달라질 줄 알았다만 약봉지만 왜
갈수록 두꺼워지고 매일 후회할 짓을 해
그대들은 어떤 기분일까 나도 내
이딴 우울함 몇 년째라 지겨운데 왜
유사인간 개 병신같은 새낀데 뭐 왜
IM SINKING DOWN ALONE 더 이상 기대지 않을게
시간의 뒷면을 타고서 난 날아가
어디서 왔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가려했던 곳도 이제 기억이 안나
갈 곳을 잃어 그 자리에 그저 가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