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자꾸 이런 걸까
무슨 짓을 해도 난
되는 일이 없을까
어쩌다 괜찮아도
그게 오히려 더 불안하고
가끔 있는 좋은 일은
항상 더 큰 일로 다가오는데
친구들 함께 모여
술 취한 밤 거리에
여자들이 모두 예쁘게 보여
그 순간 뒷모습이
너무 예쁜 네가
우연히 내 눈에 띄었어
어느새 난 친구들을 두고
널 따라 갔었지
용기를 내 말을 건네는 순간
숨이 막혀버린 거야
왜 난 자꾸 이런 걸까
무슨 짓을 해도 난
되는 일이 없을까
어쩌다 괜찮아도
그게 오히려 더 불안하고
가끔 있는 좋은 일은
항상 더 큰 일로 다가오는데
형에게 해줄 얘기,
언제나 그랬듯이
형은 수많은 girl을 만나지
그리고 항상 먼저 말을 걸지
실패하든 성공하든
결국 넘어가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 여자 또 바뀌어 있지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이
여잘 울릴거니
이젠 제발 정신 차리지 그러니
돌아선 네 얼굴에 놀란 거야
꿈속에서 만나도
무서울 것만 같아
그렇게 두려움은
커져만 가는데
자꾸만 넌 내게 다가와
한걸음에 집으로
널 피해 도망쳐 왔지만
그땐 이미 너의 마음을
내가 훔쳐버린 후였나봐
왜 난 자꾸 이런 걸까
왜 난 너를 더 이상
벗어날 수 없을까
아무리 달아나도
어느새 내 곁에 다가오고
그런 너를 나는 더는
그저 모르는 체 할 수가 없어
그렇게 몇 년이 지나
이젠 널 보고 있어도
참을 수 있게 됐어
어쩔 수가 없는 걸까
정말 너를 더 이상
벗어날 수 없을까
그렇게 달아나도
어느새 내 곁에 다가오고
그런 너를 보다 보면
안타까운 맘에 눈물이 흘러
왜 난 자꾸 이런 걸까
왜 난 가끔씩
네가 예뻐 보이는 걸까
정말로 그런 건지
아니면 내 눈이 이상한지
혹시 그게 아니라면
나도 몰래 너를 사랑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