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후회는 짙어지고
끝이 없는 방황들엔
마른 표정을 비추고
널 안고있어도
난 추워서
잘 모르겠지만
그게 나는 불안해
낡은 마음 위에서 나온 나의 말은
아직까지 갈피를 못 잡고 불안을 내게 남겨줘
우리 둘의 얘길 책에 적고 난 뒤
손가락에 쥔 볼펜에 남은 잉크통보다도 텅
우리 둘을 많이 남겨주고 싶어 더
우리 둘을 많이 남겨주고 싶어 더
우리 둘을 많이 남겨주고
유리병안에든 지구를 벽에 던져 깨트리고 싶어 펑
솔직하게 걔네들의 말이 나를 더
솔직하게 걔네들의 말이 나를 더
솔직하게 걔네들의 말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 자체가 나를 더
부러뜨린 마음밑에 나온 나의
무릎에 손에 발에 눈에 입에 귀에
머리에 온몸에 깊게 짙게 칠해진 기억에 이젠 희미해
널 안고있어도
난 추워서
잘 모르겠지만
그게 나는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