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릴적 꿈은 이 동네를 벗어나
멋진곳으로 더높은곳으로
난 매일밤 꿈꾸었지 어른이되면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
차가운도시속 나홀로외로이
멀리 달려온줄알았지만 다시 또 제자리
지칠 때마다 벅찰 때마다
가로등 아래 이 동네 날 언제나 위로해
동네한바퀴 동네두바퀴
골목 아래 별들이 어깨에앉아
익숙한 풍경 말을 건네지
아침이면 모든 게 괜찮을거야
어린아이마냥
원을 그리고 노는
이곳을 주말마다 봐
시골 냄새 자욱하듯
지금까지 비슷하지
그래도 난 제일 신나지
해가지는 시간까지
바쁘게 돌아가 빛나지
손잡고 길 걸어
줄줄이 모여 잇따라
동네를 다 돌기엔
시간은 없어 날 보면 기다려
이렇게 만나는 건
다 정겨운걸
돌아가는 궤도 우린
다른데도 보여 바른 태도
욕심 없던 때로 달콤한게
마냥 좋았던 때로
돌아가면 나는
순수했던 대로 그냥 우리 동네
안을 제대로 보여줘 마음대로 나는
매일 밤 내일 날 기다려
꽃이 내리는 자릴 내가 찜하러
따스하게 보여 눈에 칠하고
그래 매일 우리를 품어줄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