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소리 낯선 이 거리
언제쯤 난 여기에 왔었지
가진 게 없었지만 난 여기에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지
두발의 흔적이
동공 반대편이
연필 끝에 담겨져있었지
넘실 거리는 말을 남긴 뒤에
눈치 없는 어린 잠에 들었지
또다시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