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눈을 감으면
어둠보다 더한 어둠이
날 감아
처량라게 돌아 누우면
슬픔보다 더한 슬픔이
뱅뱅뱅 돌아 날 감아
막연한 날 감아
그리워
말도 없고 (말도 없고) 생각도 없고
잠은 가고 터널 속 같은
답답한 숨 만 후우 날 감아
막연한 나를 감아
그리워 내게 다가올 너를
얼굴도 없는 그대를 너무 그리워
Ah 나를 감아
불안한 날 감아
너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