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그대가 떠나간 걸
아직도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여전히 그대 내 곁에서
나만을 사랑한다고
일부러 거짓말했죠
가끔씩은 지어낸 거짓말에
나마저 속아버릴 때가 있어요
그러다 눈치채면 눈물이
기다린 듯이 얼굴에 흐를 때면
울어요 눈물이 많은 남자라서
그래요 난 울어야만 맘 편하죠
또 울고 또 울어서 부은 내 두 눈으로
늘 그대를 찾아 헤매요
어딨나요 어딨어요 나 미워서 숨었나요
혹시라도 그대 소식 하나라도
내 눈에 보일까 봐
억지로 잠마저 줄였는데
웃어요 언제나 웃는 인형처럼
그래요 난 바보처럼 울다 웃죠
또 웃고 또 울어서 떨린 내 두 손으로
늘 가슴을 쓸어 내려요
어딨나요 어딨어요 꼭 숨어서 못 찾아요
누구라도 그대 못된 여자라고
나쁜 말 하기 전에 내 곁에 서둘러 돌아와줘요
어딨나요 어딨어요 나 미워서
(내가 미워서 나만 모르는 곳으로) 숨었나요
(떠난 그대 때문에)
혹시라도 그대 소식 하나라도
내 눈에 보일까 봐
억지로 잠마저 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