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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 [Jekyll And Hyde]
지킬 앤 하이드 [Jekyll And Hyde]
turnover time:2024-11-08 04:48:22
지킬 앤 하이드 [Jekyll And Hyde]

지난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상처 난 주먹과 잔뜩 어질러진

부엌 안에서 아침을 맞이해

7을 가리키는 시침이 날 일으켜

톱니바퀴처럼 바쁘게 일하고 웃고

떠들며 하루는 돌아가고

일과를 마칠 때 마침

내게 걸려온 친구 놈의 전화에 잔과 피로를 비워

근데 그 자리에 떠난 네가 메워져

하늘에 달이 몸에 술이 채워져선 지

몸의 중심은 곤두섰어

엄지는 네 번호만 서성이다

이성을 억누르며 눌러보지만

다른 목소리에 욕을 지껄여

눈에 띄는 것마다 시비 걸어

또 미련 속에 지갑 속 사진에 말 걸어

밤이 되면 미쳐가 자꾸만 미쳐가

하루 종일 괜찮다가도 또 네가 떠올라

이제 나도 지쳐가 자꾸만 지쳐가 No more

그만 잊고 싶은데 오늘 밤은 아직 안 되겠어

고갤 들고 눈 떠보니 이른 아침 좀 더 곤히

자고 싶은 지친 몸 이끌고 비친 거울 속엔

울렁이고 온전치 않은 모습 왜 이럴까

기분 나쁜 기억 없애려 되려 내려놨어

찝찝함 털고 일어나 하루를 훔치듯

아무 약속으로 채워놔 너란 감옥 풀린 듯

홀가분한 기분 밖을 나서

고마워 헤어진 게 잘 됐단 느낌이 앞서

근데 해가 반쯤 숨을 때면 또

불거지는 문제 내가 아닌 듯 한 최면에 걸린 듯

주체 점점 안 돼가서 내 얘길 술자리에

친구들과 나누며 안주했어 외면했어

어둠이 오고 어둑함 물드는 내 머리로

찾아오는 또 다른 나 I can let it go

밤만 되면 너라는 흔적을 찾았어

미친 듯이 습관처럼 범인은 나였어

밤이 되면 미쳐가 자꾸만 미쳐가

하루 종일 괜찮다가도 또 네가 떠올라

이젠 나도 지쳐가 자꾸만 지쳐가 No more

그만 잊고 싶은데 오늘 밤은 아직 안되겠어

널 잊었다고 그렇게 믿어 왔었는데

I can't stop 지금 내 안에

나 아닌 누군가 너를 찾아 헤매고 있어

밤이 되면 미쳐가 자꾸만 미쳐가

하루 종일 괜찮다가도 또 네가 떠올라

이젠 나도 지쳐가 자꾸만 지쳐가 No more

그만 잊고 싶은데 오늘 밤은 아직 안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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