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난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르는 걸까
돌아오지 않을
물음만 던지고 있어
제자리에
제자리에서 맴돌아
벗어날 수 없는 궤적 사이
내가 있는 걸까
조금씩
추워질 때면 떠올라
자주 같이 인살 나누던
정류장에서
발길이 멈춰 서네
아쉬워서 몇 대나 보내던
우리의 잔상이 그대로
아직 남아있는 거 같아
몇 분을 그대로
멈춰 서 있는지 몰라
혹시 네가 올까 봐
혹시 네가 볼까 봐
나는 기다릴게
그 자리에
제자리에
조금 더 머물렀다 갈게
돌아오지 않을
나이지만
손끝은 시려와
아주 잠깐이라도
네가 잡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
이대로 시간이
흘러버리면
무뎌지겠지,
져야해
지워야 해
조금씩
추워질 때면 떠올라
자주 같이 인살 나누던
정류장에서
발길이 멈춰 서네
아쉬워서 몇 대나 보내던
우리의 잔상이 그대로
아직 남아있는 거 같아
몇 분을 그대로
멈춰 서 있는지 몰라
혹시 네가 올까 봐
혹시 네가 볼까 봐
나는 기다릴게
그 자리에
제자리에
조금 더 머물렀다 갈게
돌아오지 않을
너이지만
몇 분을 그대로
멈춰 서 있는지 몰라
혹시 네가 올까 봐
혹시 네가 볼까 봐
나는 기다릴게
그 자리에
제자리에
조금 더 머물렀다 갈게
돌아오지 않을
너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