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에 속삭임을 두고
겨울을 땅 위에 놓고
나는 외롭게 잠을 깬다
침대와 온통 주위에는
침묵의 기운이 있다
이제 나를 만져 줘, 나는 눈을 감고 꿈으로 떠난다
그건 사랑이었음에 틀림없어 하지만 이젠 끝났어
그건 사랑이었음에 틀림없어 하지만 어쨌든 잃어버렸어
그건 사랑이었음에 틀림없어 하지만 이젠 끝났어
우리가 만졌던 순간부터
시간이 쏜살같이 흐를 때까지
우리는 함께 착각속에 있었어
내가 네 마음 속에 살고 있다는
하지만 네 손바닥의 눈물 방울처럼
나는 안과 밖을 뒤집어 물로 바꿨어
그리고 오늘은 힘든 크리스마스야, 나는 꿈으로 떠나
그건 사랑이었음에 틀림없어 하지만 이젠 끝났어
그건 사랑이었음에 틀림없어 하지만 어쨌든 잃어버렸어
그건 사랑이었음에 틀림없어 하지만 이젠 끝났어
그것은 물이 흐르는 곳에, 바람이 부는 곳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