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그 자리에 혼자 남아있어
돌아오지 않을 걸 알지만 왠지
인연이란 게 말이야
조금만 스쳐도
흔적이 남아서 얼룩지게 해 괜히
흐린 구름이 지나가
축축해져버린 바닥
가로등 불 아래를 혼자 걸어도
더웠던 계절이 지나고
시린 눈이 기분 나빠
눈 덮힌 밤거리를 혼자 걸어도
새벽이 오네
새벽이 오네 또
새벽이 오네
다시 해가 뜨네 또
이제 그대 없이 캄캄한 이곳을 보지 못하니
기억 저편 넘어서라도 대신 내 밤을 읽어줘요
한참만에
커튼을 걷어 무덤덤하게
한없이 시계를 쳐다보기만
이제 시계 침 소리가
따갑게만 느껴진다
달이 잠든 사이
해가 비춘 먼지가
왜 이리 신경 쓰일까
네 탓으로 돌리면
좀 편해질 수 있을까
핑계처럼 들릴까 봐
새벽이 오네
새벽이 오네 또
새벽이 오네
다시 해가 뜨네 또
이제 그대 없이 캄캄한 이곳을 보지 못하니
기억 저편 넘어서라도 대신 내 밤을 읽어줘요
I don’t know what’s going on
I don’t know what’s going on
I don’t know what’s going on
And now it keeps on going on and on
Yeah what’s going on
I don’t know what’s going on
I don’t know what’s going on
And now it keeps on going on and on
새벽이 오네
새벽이 오네 또
새벽이 오네
해가 뜨네 또
이제 그대 없이 캄캄한 이곳을 보지 못하니
기억 저편 넘어서라도 대신 내 마음을 읽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