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내려둬 on my way
잠시 내려둬 on my way
잠시 내려둬 on my way
inner peace come thru
inner peace come thru
비나 더 쏟아지게끔 와 기분도 꽝인데
다리 뻗고 누어 쉬는 건 편하지
TV 틀어 넷플릭스 몇 편 땡겨
걱정들 잠시 넣어둬
칙칙한 암막 커튼이 가려놓은
창문 열어 한대 태우며
짧게나마 환기를 시켜
식사는 배달의 민족
친구 불러 한잔 말아 숨 쉴 게
밖은 꽉 막혀 마스크는 밀폐 용기 같아
먹고 피고 마셔 오늘 하루
다시 일상이 돼도 지금이 안 고플 만큼
전화기는 꺼놨어
엄마 속은 타들어가도 미동 없어
곰이 겨울잠 자듯
쫓기듯 살며 하루 정도의 사치는 부려도 돼
그간 노동의 값이니
천천히 살피다 갈게 이 시간
걸거치는 건 버려 지금에 심취하지
잠시 내려둬 on my way
잠시 내려둬 on my way
잠시 내려둬 on my way
inner peace come thru
inner peace come thru
앞만 보고 달리다 잃어버린 내 20대 초반
배고팠던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돌아보니 먼가 허전한 기분에 울적한
그 밤에 시간에 속아 비운 술이 대체 몇 잔
나 원하지 별건 아니고 복잡 한 서울 이 도시의 적막
고요함 그래
여긴 너무 혼잡해
내겐 근데
나 빼고 전부 잘 있더라고
마치 다 나 보라고
추억은 날 스쳐가고
난 fucked up
내 친구 말해 변했다고 내가 벌써
Get the fuck out my way 그래 변했어
이 새꺄 니가 뭘알아 나에 대해서
임마 됐어 다 척했던거지 이제 알겠어
잠에서 깬 다음에 난 약을 빠갰어
잠이 오니 밥은 다음에 못 먹겠어
착했던 그 아이의 꿈은 빛 바랬어
살겠어 난 살겠어 내가 왜 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