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이 왔어요
그대여 여전히 잘 지내나요
한동안 지난 일들에 그리워 혼이 났어요
이제 좀 나아져서 적어요
알 수가 없었죠
하루에도 몇 번 휘청거렸죠
메마른 나의 맘에도 듬성히 꽃이 피어요
물론 당신도 남아있어요
애쓰지 않았어요
천천히 나았어요
문득 그리운 날엔 아껴 꺼내볼게요
가끔 사랑할게요
가끔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