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을 여태
습관처럼 달고 살았었는데
나 이제는
현실이라는 변명 속에
숨어 내가 나를 가뒀었는데
나 이제는
다시 태어나
새로운 시작
접힌 너의 날개를
펼 시간이야
이루지 못한
지난밤들과
사라지는 모래 속의 이 순간
때로는 밀려오는 서러움에
이름 모를 눈물을 훔쳤었는데
나 이제는
가시나무 같은 나의 곁에는
아무도 없다고 믿었었는데
나 이제는
다시 태어나
새로운 시작
접힌 너의 날개를
펼 시간이야
이루지 못한
지난밤들과
사라지는 모래 속의 이 순간
난 너와
너와
비를 맞을 거야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난 너와
너와
비를 맞을 거야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다시 태어나
새로운 시작
접힌 너의 날개를
펼 시간이야
이루지 못한
지난밤들과
사라지는 모래 속의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