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보이지 않아도
손에 잡히지 않아도
내 주위에 내 맘속에 머문다는 걸 알아
내 작은 속삭임도
알아채고서
날 위해 이 밤이 다 가도록 기도하는 걸
알아
두 손을 뻗어도
만질 순 없어도
네 기억은 내 맘속에 머문다는 걸 알아
눈을 감았고
또 귀를 막았던
내 닫혀있던 마음에 찾아와준 너라는 걸
알아
넌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단 한번도 나에게 물어오지 않아
내 작은 바람들도
알아 채고서
날 위해 이 밤이 다 가도록 기도하는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