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문득 봤던 드라마에선
음악가는 초라하고 돈이 없더라고
아름다운 여잘 만나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혼자 쓸쓸하게 거릴 걷더라고
그 뒷모습을 나는 아직도 기억해
긴 뒷머리 쓸쓸한 갈색 코트를 입었었네
그땐 나는 내가 음악을 할 줄은 몰랐지만
아 음악가란 직업은 원래 가난해
사춘기가 왔고 나도 중2병에 사무쳐
남들과 다른 삶 원했지 당연히
Q형이 말한 것처럼 같기도 원했지
그래서 나 역시 뭔가 다른 문화에
흥미를 가졌지 왜냐면 이 불안이
둔탁한 드럼 소리를 들으면
강해지는 듯 싶어서 그 나이에 yeah
어 뭔가 이상하다 했어
음악가는 분명히 가난한데
이어폰 속 래퍼는 돈 얘기만하지
자기는 진짜로 잘나간대
아 tv가 거짓말했구나
그때 그 음악가는 진짜로 가난한데
아 tv속 래퍼는 돈 얘기만하지
자기는 진짜로 잘나간대
아 사람들 수근대는 소리가 들려
저 새끼 미래도 알만하대요
I don't know what to do
I don't know what to do
그래 여기까지도 정말 멀었는데
I don't know what to do
I don't know what to do
그래 거기까지도 정말 멀었는데
처음에 접한 곡들엔
돈 얘기 정말 없었지
처음 당시 나의 마음가짐 가난한 artist
자신 있었네 예술가가 되는 것에 진심
야자시간 안경잡이 새끼는
공부대신 노트 위
적어내려 내 얘기
그때 쓴 거 보면 나도 애
근데 지금도 애
근데 지금은 불평불만
돈이 안되면 누가 듣고 쓰냐
내가 스님이나 수녀님?
누구든 간에 숙이기 싫어서 하는 건데
허리가 알아서 굽었지
숙연히 돌아보네 어린 나를
순수를 죽인 범인, 나였군
술수가 어찌됐든 $ ¥ ₩
눈에 불을 키고서 찾던
그 놈과는 여기서 작별
아니 다시 찾게 되겠지
자본주의 이건 각별해
부를 누릴래, 아 ng
I don't know what to do
I don't know what to do
그래 여기까지도 정말 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