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너무 차가워
너가 뿌릴 내릴 수 있게 날 안아줘
내 흙을 이불처럼 덮어
그 위에 눈물을 잘 섞어
너가 어떤 꽃을 피우고 싶던
너가 어떤 맛의 열매를 맺던
너의 화분이 되어 줄게 난
너의 양분이 되어 줄게 난
너의 창문이 되어 줄게 난
너가 배고플 때마다
너를 채워 줄게 난
내가 주는 빛을 받아
You will be fine !
전부다 너를 심어 나의 안에
틔워 싹 무럭 자라 너를 피워 나의 안에
세상을 살다 보면 벌레 같은 것도 꼬여
그게 너의 가시를 좀 더 날카롭게 깎아도 넌
아름다워 난 화분 너는 Flower
너의 가시에 다쳐도 돼
걱정 마 상처는 나는 괜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