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요 괜한 걱정 마요
예전에 내가 말했잖아요
그대 가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처럼
있는 모습 그대로
지켜줘요
괜한 욕심 말아요
언제나 내가 말하잖아요
여기 그대 눈 멀게 한
소녀의 고운 미소
그리 영원하진 않아요
서방님
내 서방님
용서하세요
허락하려 할수록
소녀는 우스워질 테니
노여워 않아요
견뎌내야죠
처음부터 잘못 택했었던
그대의 잘못인 거죠
서방님
내 서방님
알아주세요
정든 님 넓은 가슴
멍들게 할 주제 못되니
노여워 않아요
견뎌내야죠
처음부터 떨치지 못했던
소녀의 잘못인 거죠
따르겠어요
그땔 기다려요
그런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