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
이 몸이 걸어온 길은 부끄럼 없는 길이옵니다
성모 마리아
눈처럼 순수한 제 마음은 저 천민들과는 다르옵니다
가르쳐 주소서
춤추는 그녀를 보고 제가 흥분했던 이유를
환상을 봅니다
불타는 그녀 모습이 저를 달구고 있사옵니다
지옥의 불길이 제 몸을 태우고
뜨거운 욕망이 절 사로잡았나이다
나무라지 마옵소서
불길을 지핀 자는 집시입니다!
시험하지 마옵소서
인간은 사탄 앞에 연약한 존재!
절 지켜주소서
사탄의 마법을 피해 제 몸과 영혼 평안하도록
저 나쁜 에스메랄다
지옥에 보내시든지 절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지옥의 무서운 불
집시야 받아라
무릎꿇지 않는다면 화형을 당하리라!
그녀에게 자비를, 저에게도 자비를
반항하면 불에 태우리라!